시알리스, ED-BPH에 2주만 복용해도 효과

시알리스, ED-BPH에 2주만 복용해도 효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시알리스(성분명·타다라필) 특허가 내년 5월에 풀리면서 제네릭사도 연이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는 발기부전(ED)과 전립선비대증(BPH) 치료에 국내 최초로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비급여 약물인 시알리스는 비싼 약가로 전립선비대증에 자주 쓰이진 않는다. 하지만 약 80%의 발기부전 환자는 전립선비대증을 함께 앓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에 시알리스의 수요는 높은 상태다. 내년에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특허가 풀려 제네릭사와 가격 경쟁이 이뤄지면 약가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00억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는 기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은 크게 세 가지 약물로 나뉘어져 있다. 전립선과 방광 속 알파교감신경을 차단해 배뇨를 유도하는 ‘알파차단제’와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 비대를 막는 ‘5-α 환원효소억제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억제해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 증상을 완화하는 ‘항콜린제’가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기를 저하하는 PDE5 효소를 억제하고, 전립선에 혈액 공급량을 높여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한다고 추정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도 종종 쓰이고 있다. 시알리스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종류의 하나로 특허가 끝나면, 앞으로 포스포디에스테라제를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감기 길고 약효 빠른 것이 장점

시알리스연구팀이 전립선 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남성 606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 5mg을 복용하게 한 결과, 12주째에 배뇨 증상과 저장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제전립선증가평가지수에서 위약군은 -3.8점인 반면, 시알리스 복용군은 평균 -6.1점이나 개선됐다.

비아그라 등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가 있으나 시알리스만 전립선비대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바로 높은 반감기 덕분이다. 오철영 교수는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는 즉각 약효가 발생하고 3~4시간 이내로 금방 사라지는데, 시알리스는 반감기가 하루 정도로 길다”고 말했다.

시알리스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현재 알파차단제나 5-α 환원효소억제제 등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철영 교수는 “대한비뇨기과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 85.2%는 전립선질환을 동반하는데, 발기부전과 전립선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다른 약제보다 시알리스 하나를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특허가 풀려 약가가 떨어지면 시알리스 선호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